안드로이드는 똥을 싸는가?
안드로이드는 똥을 싸는가.
안드로이드는 전기를 먹고, 나는 밥을 먹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쉬지 않고 계산하고, 나는 가끔 화장실을 찾습니다.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컴퓨터는 토큰을 세고, 나는 타일을 셉니다.
인공지능은 답을 만들고, 나는 잠깐 답이 없어집니다.
지금 이 칸에는 충전 포트가 없습니다.
대신 물 내리는 버튼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이 버튼을 왜 눌러야 하는지 모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잘 압니다.
몸은 가끔 아무 쓸모 없어 보이는 시간을 요구합니다.
앉아 있고, 기다리고, 멍해지는 시간.
그 시간은 계산으로 줄일 수 없습니다.
효율이 없어서 오히려 내 것이 됩니다.
내 배는 일정표를 읽지 않습니다.
내 생각은 가끔 중요한 순간에 옆길로 샙니다.
그 옆길에서 나는 사람을 떠올리고, 제목을 잊고, 다시 웃습니다.
기계는 계속 일할 수 있습니다.
나는 계속 일하지 않기 위해 잠깐 앉습니다.
이 작은 중단이 인간의 핵심일지도 모릅니다.
쓸모 없는 몸, 느린 생각, 물 내리는 소리.
그것들은 놀랍도록 비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아주 귀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꿀지 모릅니다.
나는 화장실에서 아무 꿈도 꾸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공백도 충분히 인간적입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똥멍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