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하면서 똥을 싸야 하는 10가지 이유

지금부터 똥을 싸며 명상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시작합니다.

첫째, 이미 앉아 있으니 시작 비용이 없습니다.

둘째, 문이 잠겨 있어 집중 환경이 훌륭합니다.

셋째, 알림을 보지 않아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넷째, 호흡은 원래 하고 있었습니다.

다섯째, 천장은 언제나 무료입니다.

여섯째, 몸은 이미 오늘의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곱째, 잠깐 멍해도 생산성 보고서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여덟째, 물 내리는 소리는 아주 훌륭한 마침표입니다.

아홉째, 손을 씻으면 의식이 완성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열째,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들었다면 이미 상당한 자기계발을 해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어깨를 조금 내리는 일입니다.

성공한 사람은 아마 화장실에서도 조급하지 않을 겁니다.

아니, 성공한 사람도 그냥 급할 수 있습니다.

그게 더 현실적인 결론입니다.

나는 목표를 세우지 않고 앉아 있습니다.

오늘의 KPI는 무사히 끝내기입니다.

오늘의 루틴은 물을 내리고 손을 씻기입니다.

오늘의 확언은 이것이면 됩니다.

나는 지금 충분히 앉아 있다.

나는 지금 굳이 대단해지지 않아도 된다.

나는 지금 잠깐 멍해도 된다.

열 가지 이유는 사실 하나의 이유로 모입니다.

사람에게는 가끔 멈출 곳이 필요합니다.

화장실은 그 멈춤을 아주 잘 허락합니다.

오늘의 자기계발은 여기까지입니다.